* 영화 토탈 리콜(1990)과 원작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두 개의 지옥도가 부딪치는 충돌의 순간, 그 사이에서 우주가 열렸다.기억의 빅뱅이었다. [지나치게 유사한 두 존재가 충돌합니다.][‘끊어진 필름 이론’이 발동합니다!]- 446화, 1864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토탈 리콜’을 아시나요? 자그마치 30년도 더 전의...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 시나리오의 해법은 둘뿐입니다.]뒤이어 허공에 추가 조건이 떠올랐다.+추가 클리어 조건(택1)1. 서울 돔의 화신 절반이 사망할 것.(중략)[진정들 하세요. 두 번째 조건도 있으니까요.]추가 클리어 조건(택1) :2. 서울 돔에서 가장 강한 화신 ‘한 명’이 사망할 것. + 이해했다.…그래서 이 시나리오 이름이 ‘최강의 희생양’인 ...
유중혁이 입을 연 것은 그때였다. ‘네놈이 어떻게 읽었든, 판단하는 것은 나다. 그러니 네놈은 계속해서 읽어라.’ 날아드는 ‘은밀한 모략가’의 공격을 받아내고, 상처투성이가 된 채 말하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듣고 무엇을 기억할지는 내 자유다.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나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목소리로,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
들으면서 읽어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별의 빛도 필요하지 않을 만큼 환한 하늘. 그 너머로 보이는 성좌들의 빛을 헤아린다. 헤아리고, 또 헤아린다. 모르겠다.별들이 너무 많아서, 찾을 수 없는 것인가.- 281화, 구원의 마왕 저는 전독시를 만나기 전부터 별을 좋아해왔고, 281화의 저 대목도 몹시 좋아합니다. 화제를 갑자기 천체물리학으...
“그러니까, 다른 세계선의 독자 아저씨한테 이쪽에서 쓴 소설을 보여주자는 거죠? 제가 이해한 게 맞아요?”“그래.”“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546화, 전지적 독자 시점 546화, 한수영이 ‘김독자 아닌 김독자들’에게 소설을 읽힐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듣자마자 이지혜는 몹시 회의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지혜가 평소 회의적인 캐릭...
「(‘제4의 벽’님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나 는 김독 자를 지 켜」「(지킨다고요?)」「김 독자 나 없 으면 죽 어」- 346화, 선과 악 제4의 벽. 원작 안에서도 설명된 극용어입니다. 그러나 원작에서 드러나는 양상은 단순히 연극의 ‘무대와 관객의 경계’라기보다는 매우 브레히트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니까, ‘소격효과’와 이어지는 방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쓸데없이 늘어놓은 사설이 전기로 있으니 가급적 읽어주신 다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표제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 장 보드리야르 극장 주인 시뮬라시옹.‘멸살법’의 설정에 따르면, 이 네임드 보스는 저래 봬도 한 성좌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마스터피스였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
제목에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쓰니 시작부터 사기꾼이 된 것 같아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죠.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들을 포괄해 칭할 수 있는 것이 저 단어뿐인 것 같으니까요. 어차피 길어질 이야기, 시작부터 장황해져봤자 텍스트만 아까울 뿐이지만 몇 가지 알아주셨으면 싶은 것이 있어 따로 적어둡니다. 저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걸 잘 모르는 사람에...
오랜만에 기분전환으로 써보는 여행기. 크리스마스 때부터 거의 한 달간 본진에 지 혼자 뒷북으로 만든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음;; 왜 그러는 거니 나야! 즐겁자고 하는 짓에 잡아먹히지 말자! 과몰입 노노 탈출탈출! 그나저나 전세계의 대프미 팬들이여 이번화는 보시고 덕질하십니까! 꺄!!! (내적 난리쇼) 일단 사진부터 한 장 걸고 시작....
1편에서 이어짐. 음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봄(물론 중간중간 덕질도 잊지 않음). 일단 Dinner by Heston Blumenthal에 갔습니다 헤스턴은 OBE 받은 유명 셰프고 TV에도 꽤 나오는 모양인데 영국에 살았던 적 없는 내가 그런 걸 잘 알 턱은 없고, 굳이 Dinner를 택한 건 짧은 여행의 동선 상 적합한 곳에 있어서+내놓는 음식의 ...
前記진상 같은 2020년이 다 끝나갑니다. 내내 여행을 못 가서 미쳐버리기 직전인 김에 지난 여행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기로 합니다. 2020년 여행계획을 안 세운 게 아니라 터키 2차 방문+남이탈리아 n차 방문까지 다 예약해놓고 손해까지 감수하며 못 갔다는 걸 되새기면 또 우울해지지만, 바로 그걸 쓸데없는 여행기로 승화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이겨내기로 합니다. ...
AM이라고 불러주십사. 한참 늦게 빠진 중혁독자때문에 아드레날린 과다분비중. 교감신경이 미쳐 있음. 모르겠다 당분간 이렇게 살아보자. twitter / @Rathesia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